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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전국네트워크, 월요일 오늘은 부산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 연결 돼있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6·13 지방선거가 이제 4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동안 부산경남 정치권이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고 하죠?

 

네. 설 명절은 민심을 판가름하기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한 지역에 모여 여러 세대가 만날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부산 경남 지역의 각 후보들은 명절 민심을 살피고 선거 전략을 짜는 등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먼저, 경남도지사 선거 밑그림이 빠르게 그려지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6·13 지방선거 광역지자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 등이 등록했습니다. 경남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민주당 역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이번 선거는 알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가 지방분권 개헌인데요. 이에 대한 각 후보들 입장은 어떤가요?

 

일단 여야 모두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은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견이 다른데요. 6월 지방선거와 분권 개헌 국민투표가 동시에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개헌이 모든 선거 이슈를 삼킬 수 있어 지방선거 이후 추진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공민배 전 시장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가 함께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인서트/공민배 전 창원시장] 

"정부의 형태나 권력구조라든지 이런 데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헌법 개헌 문제 자체를 자꾸 뒤로하려는 것도 있는데... 지방분권으로 개헌하는 것은 그렇게 돼야 하고 이번에(지방선거) 같이 하는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6월 지방선거 개헌 투표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학계와 법조계, 여성, 청년, 노인 등 각계 시민단체 인사 1천50여명이 모인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가 6월 지방선거 개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단체는 지난 대선 주요 후보들이 지방분권 개헌을 공약한 만큼 이를 지키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요.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이번 달까지 마련해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동시 개헌은 불가하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결국 개헌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박재율 상근대표입니다.  

[인서트/박재율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상근대표]

“구체적인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서 ‘이런 내용을 우리가 하려 한다’는 안을 가지고, 그런데도 ‘이거는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이해를 구한다든지 그런 절차가 없이 6월 지방선거 이후에 개헌하자는 것은 막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개헌을 하지말자는 이야기와 같이 갈 가능성이 높거든요?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죠."

 

부산시장 선거도 관심을 모으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위해 '원 팀'을 운영한다고 하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원 팀'

 

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재호 국회의원,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후보 예정자들이 하나의 팀을 구성했습니다. 경선부터 투표까지 협력해 민주당 후보를 부산시장에 당선시키겠다는 건데요. 이들 후보 예정자들은 경선에서 떨어지더라도 함께 만든 공동정책을 추진하고 끝까지 협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원 팀’ 구성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박재호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박재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남구만 해도 구청장 후보님들께서 ‘원 팀’을 구성해서 서로 경쟁은 하되, 나중에 후유증이 없게 하기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마 다른 데도 전파가 돼서 잘 될 것 같습니다."

 

선거는 결국 한 사람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건데요. 팀도 좋지만 건강한 경쟁을 통해 선거를 치러야하지 않겠습니까?

 

네, 부산 정치권력 교체라는 목표를 위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들이 하나로 뭉쳤지만, 원 팀의 계획과 운영방법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협력과 양보하는 분위기 속에 개인이 먼저 출사표를 던질 수 있겠냐는 의문도 있는데요. 유력 후보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견제하기 위한 연대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재호 의원이 해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인서트/박재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가장 유력한 후보인 김영춘 장관도 만나서 조율할 겁니다. 원래는 같이 ‘원 팀’에 들어오기로 하셨는데, 지금 현재 해수부 장관이니까 할 수가 없는 입장이라서 그렇습니다.”

 

부산 경남의 보수 텃밭 구도가 무너지느냐 아니면 보수가 재결집을 하느냐, 이번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복잡한 구도로 치러질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박세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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