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2일 법고과 죽비 >

동국대학교 홍기삼 총장이 취임 백일을 맞아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산 불교병원 개원 문제와 개교 백주년 기념사업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총장은 내년 가을이나 내후년 봄에
불교병원을 개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불교계의 재정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1.동국대학교 홍기삼 총장이 교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
가장 관심이 가는 불교병원 개원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했습니까 ?

1.네 홍기삼 총장은 불교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일산 불교병원 개원 문제와 관련해
현재 준비 상황과 재정 여건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불교병원 문을 열기 위해서는 최소한 5백 병상을 넘어야하고
여기에는 6백 50억원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학이 지고 있는 빚이 5백억을 넘고 있지만
쓸 수 있는 재원은 건축기금 20억,발전기금 50억 등에
불과하다는게 홍 총장의 설명입니다.

홍 총장은 상황이 어렵지만 병원을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개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시죠.

( 인서트:26초 )

병원 개원이 내년 가을,늦어도 내후년 봄에는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개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병원 개원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측이 생각하고 있는 자금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2.우선 우황청심환 등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제약회사와
각 사찰에 의뢰해 약초 재배를 해서 판매하는 방안,
식품회사 설립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면 학교 소유 부지를 팔아서라도 자금을 마련하겠다는게
홍 총장의 생각입니다.

( 인서트 23초 )

홍 총장은 무엇보다 교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조계종 각 교구본사별로 분담금을 거둬서라도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홍 총장은 강조했습니다.

3.병원 개원을 위해서는 우선 재단의 직제 개편을 통한
정관 개정이 필요합니다만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설명해주시죠.

3.학교법인 동국학원은 지난 17일 제 192회 이사회를 열어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예정이었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이번 이사회에는 전체 재적 이사 13명 가운데 11명이
참석했으나 회의 도중 3명의 이사를 자리를 비워
정관 개정에 필요한 정족수 9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정관에 불교병원 직제가 새로 들어가야만
병원장과 직원을 뽑을 수 있고 개원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또 권노갑 이사 후임의 신임 이사 추천의 건도
승려 이사들의 임기가 11월로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다음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동국대 법인 사무처의 한문우 총무부장의 말입니다.
( 인서트 : 16초 )

그러나 불교병원에 대한 추가 공사비 백 42억원의 승인과
동국학원 산하기관의 지난해 결산 심의는
참석자가 의결 정족수인 과반수를 넘어 통과됐습니다.

결국 불교계의 염원인 불교 병원이 개원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고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4.병원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 말이죠.
동국대가 오는 2천 6년에 개교 백주년을 맞는데
올해부터 백주년 기념 사업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면서요 ?

4.오는 2006년 5월 8일 개교 백주년을 앞두고 동국대는
오는 8월 12일을 전후해
개교 100주년 D 마이너스 1000일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천인 천배 천등 기원제와 천명이 함께하는 테잎 컷팅,
동문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축하 콘서트,
남산일대를 도는 연등행렬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국대는 이달안에 구체적인 행사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설 방침입니다.

백주년 기념 사업단 최창선 본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인서트 : 16초 )

5.동국대가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5.환경과 생태 문제를 불교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인
불교 생태학을 통해 건학 이념의
학문적 토대를 세우겠다는게 동국대의 목표입니다.

부처님 깨달음의 핵심이 연기 사상,즉 상호 상관성이고
생태학의 본질도 상호 의존성인만큼 불교생태학이야말로
동국대의 건학 이념을 학문적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홍기삼 총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 21초 )

동국대는 불교생태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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