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종목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긴 스켈레톤 선수단이 "다음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를 늘리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남녀 쇼트트랙 선수단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썰매 종목에서 우리나라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스켈레톤 선수단이 다음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를 늘리겠다고 목표를 높여 잡았습니다.

한국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과 김지수 선수는 오늘 오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성빈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김지수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면서 "이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시상대에 다른 선수들과 같이 올라가, 함께 애국가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수 선수는 "지금은 윤성빈 선수가 저를 전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면서 "4년 뒤에는 제가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두 선수의 기록을 보면, 윤 선수가 김 선수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잠재력에서는 김 선수가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이용 총감독은 "베이징에서 두 명을 반드시 함께 시상대에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설 연휴 국민들에게 기분좋은 금메달 소식을 안겨준 태극 전사들이 오늘은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와 남자 1000미터에서는 동시에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여자 1500미터 경기에는 500미터 결승에서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과 '에이스' 불자선수 심석희, '맏언니' 김아랑 선수 등이 출전합니다.

남자 1000미터에는 금메달 2관왕에 도전하는 임효준을 비롯해, 황대헌과 서이라 선수가 나섭니다.

오늘 경기에서 남녀 대표팀이 금메달 도전에 성공할 지,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