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적인 문제와 안전보장 이슈를 논의하는 뮌헨 안보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국제사회는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게끔 계속 압박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각국 지도자가 참석하는 뮌헨 안보회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독일 뮌헨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첫날 회의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각국에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군사적 수단은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평화적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야욕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로 세계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핵 분쟁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과 미국이 만나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계속 압박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북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이 모든 나토 회원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모두에 위협이 됐다"면서 "모든 동맹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외교적 수단과 함께 효과적인 경제 제재를 수반해야 한다고 주장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면서 북한의 인접국으로서 특별히 책무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번 회의에 참여해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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