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이 무더기로 특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소셜 미디어의 게시글과 광고 등을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한 뮬러 특검이 러시아 측 인사와 기관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기소된 러시아 인사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 4명을 기소한 데 이어 러시아 측까지 무더기로 기소함에 따라 막바지로 향하는 수사의 남은 관심은 트럼프 조사로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특히 기소된 러시아인 중 일부는 신원을 감추고 미국인 행세를 하면서 이를 알아채지 못한 트럼프 캠프 연관 인사들과 정치활동가들을 접촉해 정치적인 행위를 도려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기소된 러시아 측 인사 중에는 러시아 미디어에서 '푸틴의 주방장'이라고 부르는 예브게니 프리고친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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