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조사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과거 다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의혹과 관련해 이학수 전 부회장이 사실관계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또, "소송비 대납 과정에, 당시 청와대의 교감과 관여가 있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소송 비용 대납을 통한 지원이 뇌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여 여부와 경위 등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소송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무료 변론을 미끼로 접근해 온 미국 로펌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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