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일주일째인 오늘,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 선수와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금빛 레이스를 펼칩니다.

내일 아침 설 당일에는 고향과 집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정부가 합동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조윤정 기잡니다.

 

설 연휴 첫 날인 오늘, 우리나라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먼저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 선수가 금빛 질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시즌 일곱 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다섯 개, 은메달 두 개를 휩쓴 윤성빈은 현재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네 번의 주행 결과를 모두 합산해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스켈레톤 경기에선 기복 없는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관건입니다.

윤성빈은 오늘 오전에 열린 첫 번째 주행에서 50초 28로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라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스켈레톤의 다크호스, 김지수 선수도 50.80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치고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두 선수가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썰매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4차 주행은 내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밤에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10000m 경기에 출격합니다.

지난 11일 열린 5000m 경기에서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좋은 기세를 10000m 경기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때 10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이승훈이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열기로 가득 찬 평창에서도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은 살아 있습니다.

설 당일인 내일은, 강릉 올림픽 파크 안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을 위한 공동 차례 행사가 개최됩니다.

선수들도 이번 차례 행사에 참석해 떡국을 나눠먹고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평창에서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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