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의 득점에 환호하는 머리 감독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새러 머리 감독이 "지금까지 일본을 상대로 한 경기 중 최고였다"면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기 시작 5분도 안 돼 2골을 내줘 자칫 포기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단일팀이 성사된 뒤 남북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일전은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팀으로서 아시아의 라이벌에 대항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아시아 최강팀이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단일팀은 올림픽 정신을 실현했다"면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렸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일본을 상대로 격전을 벌인 끝에 1대 4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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