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릉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강릉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컬링, 하키, 스피드 스케이팅를 포함한 다양한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 파크도 강풍의 습격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강릉 올림픽 파크 입구로 향하는 길입니다. 셔틀버스 안내 표지판부터 길을 통제하는 라바콘까지 모두 바람에 휩쓸려 길가에 내던져져 있습니다.

올림픽 파크 안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모래바람이 심하게 불어 눈을 뜨는 것 조차 어려울 지경입니다. 

강한 바람에 놀란 시민들은 패딩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지구촌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강릉 올림픽 파크를 찾았습니다.

셔틀버스 정류장과 올림픽 파크 매표소 앞은 올림픽 현장을 찾은 사람들로 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5G 기술 홍보관,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 코리아 하우스 등 여러 홍보·체험관도 여러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아무리 강한 강풍도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는 막을 수 없나 봅니다.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돼 더 많은 관광객들이 동계 올림픽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올림픽 파크 내 시설물 점검 등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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