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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DMZ에서 바람을 이용해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이 개최됐습니다.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바람’처럼 우리도 언젠가 자유롭게 남북을 넘나들자는 취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서일 기자의 보돕니다.

 

분단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세계 유일의 비무장 지대 DMZ.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평창올림픽에 맞춰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바람이, 평화와 통일의 ‘바람’으로 승화되길 바라는 전시와 행위예술 축제입니다.

[김정훈 / DMZ 아트페스타 공연감독: 바람은 언제나 넘어 갔다 넘어 오고, 원하는 대로 갔다가 원하는 대로 오고 그런 것들을 상징적으로 생각하면서 바람들로 평화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바람과 비닐을 이용한 행위예술은 남북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김석환 / 행위예술가: 비닐이라는 소재가 바람과 소통하기 좋은 주제거든요. 비닐 속이 한반도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의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고 굉장히 힘들었던 그런 역경들을 안에서 연출했고요.]

요요와 맨발의 첼로 공연, 매향리에 떨어진 실제 포탄을 활용해 만든 조형물 전시는 통일전망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 감성을 전합니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도 자유로운 바람을 맞으며 통일을 서원했습니다.

[지영식 / 포항시 인덕동: 이런 걸 보니까 하루빨리 남북통일 돼서 바람과 같이 마음대로 남북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죠. 그게 바람입니다.]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은 서울과 제주도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만날 수 있고, 오는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과 함께 끝납니다.

[스탠딩] 평창에서 불어온 평화의 바람이 DMZ에서도 불고 있습니다.

어느덧 북녘에 가있는 바람처럼 사람들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BBS 뉴스 서일입니다.

영상취재=강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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