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포항지진으로 대피소로 사용중인 흥해실내체육관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포항시]
지난 11일 포항지진으로 대피소로 사용중인 흥해실내체육관의 천장 프레임이 휘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 포항시]

경북 포항지진 이후 석달 동안 대피소로 운영된 흥해실내체육관이 지난 11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항시에 따르면 점검 결과 흥해체육관 천장 삼각 스페이스 프레임 하단 바 일부가 휘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포항시는 흥해체육관의 이재민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항시는 오늘(14일) 중으로 이재민 대표 등과 협의를 거쳐 이전 장소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후보지는 양덕한마음체육관과 기쁨의 교회, 월포 포스코수련원, 칠포파인비치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여진이 잦아짐에 따라 이재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용 행사용 돔, 에어돔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흥해실내체육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 즉시 복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밀안전진단에는 15일 정도 소요됩니다.

한편 흥해실내체육관에는 현재 이재민 400여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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