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사기 행각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구입한 명품들 (부산경찰청 제공)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3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휴대폰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저렴하게 판다"는 허위 글을 쓰고 모두 83명으로부터 1억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중국 연길에 사무실을 차린 뒤 조선족을 고용해 팀장과 콜센터 직원 등 역할을 분담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자들은 A씨 조직의 말에 속아 50만원에서 1천만원 상당을 송금했으나, A씨는 물품은 보내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사기행각으로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와 명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명품시계 등 2천만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 전후로 선물과 승차권 관련 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터넷에서 물품을 살 경우 시세보다 저렴하면 먼저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경찰청 사이버캅 등을 통해 판매자 휴대전환 번호나 금융계좌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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