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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바른미래당’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여소야대의 국회는 이른바 ‘신 3당 체제’로 재편됐고, 이들 정당이 겨룰 6월 지방선거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바른미래당이 30석 규모의 원내 제3 교섭단체로, 대한민국 정당 역사에 새로운 이름을 새겼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주요 당직자 인선 등 합당안을 의결했습니다.

초대 대표로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공동 추대됐습니다.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을 넘겠다는 창당의 뜻을 담아 호남과 영남 출신 두 인물이 함께 대표를 맡았습니다. 

‘백의종군’ 입장을 밝혔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약속대로 바른미래당 출범과 함께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안 대표는 긴 터널의 끝에서 환한 불빛이 보인다며 진통을 빚었던 합당 과정을 소회로 풀어냈습니다.

[인서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 하다고 했지만 결국은 해냈습니다. 여기계신 분들과 당원들, 국민들의 힘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오후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열어 통합을 공식화 했습니다. 
  
행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등 여야 원내대표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주선 공동대표는 지역주의를 청산해 진정한 통합정치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지역주의 청산으로 동서화합을 통해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고질적 지역주의 병폐는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이를 선동, 이용하는 한국 정치의 폐습 중의 폐습을 해결하겠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을 성공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저는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로서 박주선 대표님과 함께 6.13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습니다. 전국의 모든 광역과 기초 지역에 바른미래당의 후보를 내겠습니다. 지금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좋은 후보를 내는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바른미래당으로 비로소 하나가 됐지만 통합 논의 과정에서 핵심 관건이었던 정체성 문제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의원 3명은 여전히 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등 내부 결속도 확고하지 않은 상태여서 성공적 안착을 위해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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