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문화단체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시아문화원장을 졸속 임명하려 한다며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문화도시광주 시민행동, 아시아문화전당바로세우기 시민모임 등 광주지역 10여개 문화단체들은 오늘(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각종 인사 논란과 부정채용 의혹, 갑질 행태를 일삼으며 경영평가 최하등급의 기관으로 전락한 아시아문화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은밀히 선임절차에 들어갔다"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의 통합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공모를 강행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사진.

이어 "특히 문체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5차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내정설과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 등으로 당분간 선임 절차를 잠정 보류하기로 한 시점에서 굳이 아시아문화원장 선임절차를 급하게 진행하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를 놓고 항간에는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이미 문화원장으로 내정되어 형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며 "문체부는 아시아문화원장의 졸속 선임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아시아문화전당 혁신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