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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을 운영해온 두 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로 통합을 이뤄냈는데요.

서울교통공사 불자 노동자들의 모임인 법우회 회장으로 첫 여성회장이 취임한 가운데, 이제 양 공사의 법우회도 통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지난 1981년 창립돼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까지의 운영을 담당해온 ‘서울메트로’와 94년에 문을 열어 지하철 5에서 8호선까지 운영해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천만 시민들의 대표적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운영하는 두 공사는 지난해 5월 수년 동안의 논의 끝에 ‘서울교통공사’로 통합 됐습니다.

하지만 양 공사의 불자신행조직인 법우회는 아직 통합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한 함승현 서울교통공사법우회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법우회 통합을 천명했습니다. 

[함승현 회장/ 서울교통공사 법우회: 서울 교통공사는 지금 양 공사가 통합 되었지만 머지않아 법우회도 통합법회로 한 자리에서 부처님을 모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법사로 나선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통합 법회를 기원한 신임 회장과 법우들에게 ‘마음’과 ‘시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모든 법문은 결국 마음 하나 잘 쓰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며, 법우회 통합도 마음먹기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는 법우회의 통합과 발전은 물론, 법우들 각자의 변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홍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아마 마음을 잘 쓰면 통합이 잘 될 거고, 마음을 잘 쓰면 정말로 회장님이 어떻게 하든 교통공사 법우회는 번창할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다 잘 쓰면 1년, 2년, 평생 동안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달라질 거예요.]

지난해 2년 6개월간의 논의 끝에 23년 만에 통합 된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불자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서울교통공사 법우회가 법우회 통합과 함께 화쟁의 정신이 더욱 필요한 서울교통공사 내에서 모범적 신행조직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나갈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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