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산불 사흘째인 오늘 산림 당국은 큰불 진화를 목표로 대대적인 불길 잡기에 나섰습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일출과 동시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와 노곡면 하마읍리 2곳에 진화헬기 30여대와 인력 천7백여명을 투입했습니다.

노곡면 산불은 95% 정도 진화된 상태며 도계 산불은 60% 정도 불이 꺼졌습니다.

진화작업에는 육군 23사단 장병 5백여여명도 투입돼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삼척산불로 산림 35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 진화 후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산림 소실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산림 당국은 그제 오후부터 산불이 발생한 두 곳에 헬기와 인력을 투입했지만 산세가 험하고 골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강원도는 산불이 이틀 이상 이어지자 어제 오후 5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오전 중 큰불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으로 산불을 완전히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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