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호렙청소년수련원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1천14명 중 94명 확진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된 보안업체 직원들이 머문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집단 발생한 원인은 단체급식 때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 수련원 이용자 가운데 천14명을 검사한 결과, 9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됐습니다.

집단 발생 원인은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됐습니다.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고,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이 오염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련원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 손씻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방역조치를 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조리 시에는 안전하게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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