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展 월:月성城>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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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천년 고궁 월성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경주 월성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적과 현장의 느낌을 월성의 정체성으로 표현해 시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전시회 현장을 김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달이 차고 기웁니다.

경주 천년 고궁 월성에서 출토된 12점의 토기들이 초승달이 됐다 반달이 되고, 이내 보름달이 됩니다.

<인서트1 이상윤 / 프로젝트展 월:月성城 작가>  3:07~3:14, 4:03~4:15 [19초]
“우리 어렸을 때도 신라의 달밤 이라든가 영화라든가 노래라든가 많이 알려졌었는데...
월성이라는 단어와 토기들의 파편을 정리해서 달로 형상화 했어요. 그래서 열두 달을 만들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경주 월성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3부로 구성돼 전시되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월성의 미스테리’를 주제로 월성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토기를 달로 형상화했습니다.

월성을 둘러싼 연못에서 나온 동물 뼈들이 투명한 특수플라스틱, 에폭시에 가둬져 입체적인 작품으로 재현됐습니다.

4세기 신라시대 유적인 흙으로 만든 인형 ‘토우’와 21세기 장난감 레고의 합작은 2부에서 이뤄졌습니다.

토우는, 평균 5-6cm 크기로 소박하면서도 흙으로 만들어져 거친 느낌을 줍니다.

산뜻한 색깔의 소형 레고 인형과도 잘 어우러지는데,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선보인 아이스하키를 하는 토우가 눈길을 끕니다.

<인서트2 양현모 / 프로젝트展 월:月성城 작가>   6:48~ 7:08 [20초]
“레고와 토우를 같이 촬영하면 어린이들에게 조금 더 우리 문화를 친근하고 가깝게 소개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합성을 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3부는, 관람객들에게 월성 발굴현장의 생생함을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 카메라로 전해줍니다.

<인서트3 이인희 / 프로젝트展 월:月성城 작가>   8:22~8:44 [22초]
“작가라는 입장과 이미지 사이언스를 전공자 입장에서 특히 오래된 유물 같은 경우에는 적외선 촬영 같은 것들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그것을 발굴현장에 직접 찍어보면 어떨까 해서 작업을 했었고요.”

신라시대 천년 동안 수도 역할을 했던 경주의 왕궁터 월성.

지난 2014년 12월부터 시작된 월성 발굴조사가 어느덧 4년 째 접어들었고, 이번 전시회는 월성발굴조사와 앞으로 있을 월성의 정비 복원 사업에 국민들의 관심을 진작시키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인서트4 이종훈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0:28~0:54 [26초]
“이 사진들은 작가님 세 분께서 유물과 현장을 보시면서 작가의 시선, 예술적 관점, 탐미적 관점에서 바라본 결과물이라고 봐주시면 되고요. 일반 시민들이 느끼기에 연구자들이 만들어낸 성과물에 비해서 훨씬 더 편하게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4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스탠딩]

이번 전시회는 4년 차에 접어든 월성발굴조사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 '천년의 꿈'이 시민들 품에서 다시 피어납니다.

BBS 뉴스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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