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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산단층 중심 6.0 이하 지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이기화 명예교수(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포항 여진 4.6 ‘불의고리’와는 연관없어
박경수 기자 | 승인 2018.02.12 22:16

○출연 :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 (지구환경과학부)

●앵커 : 박경수 기자

 

다시 늘어난 포항 흥해체육관 이재민

 

[인터뷰 내용]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의 쟁점 현안과 주목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뉴스파노라마> 이슈&피플, 오늘은 포항에서 잇따르는 여진, 특히 점점 강해지는 이유가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진 전문가이시죠. 서울대 이기화 명예교수 전화 연결돼있네요. 이기화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기화 명예교수(이하 이기화) : 안녕하세요!

 

▶ 박경수 : 교수님 인터뷰 했던 게 지난해 포항 본진이 발생한 이튿날 이었는데, 일요일인 어제 새벽에 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근데 규모가 상당히 좀 셌고요, 4.6. 어떻게 여진이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새로운 지진의 시작이라고 봐야 할까요?

 

▷ 이기화 : 조금 약간 구분이 애매한 점이 있는데요. 우선 여진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기간이 좀 깁니다. 그 경주 지진의 경우는 2016년 9월 10일 날 같은 날에 전진 본진이 발생을 했고 그 다음에 일주일 후에 여진이 발생을 했거든요. 포항 지진 경우는 작년 11월 12일 전진, 15일 본진이 발생하고 3개월 후에 4.6 지진이 발생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간대는 좀 간격이 있는데 이걸 지금 우리가 명확하게 구분하는 기준은 말이죠. 작년 11월 15일에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발생을 안했어도 2월 11일 지진이 발생했으니까 만약에 발생했다면 여진으로 볼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만일 작년에 11월에 발생한 포항지진 때문에 그것이 원인이 돼서 2월 11일 지진이 발생했다면 그건 여진으로 봐야 돼요. 우리가 그걸 지금 그 지진이 지하 10킬로 이하에서 발생하지 않습니까?

 

▶ 박경수 : 그렇죠.

 

▷ 이기화 : 근데 그 깊은 곳에 단층의 분포라든가 어떻게 해서 연결됐는가를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약간 구분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러나 가장 안전하게 본다면 아마 여진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 박경수 : 네, 아 여진으로 보는 게 좀 설득력이 있지만. 좀 기간이..

 

▷ 이기화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때가 말이죠. 양산단층대가 광범위한 파쇄대입니다. 아주 길고 폭이 있기 때문에 서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여진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아요.

 

▶ 박경수 : 네, 여진으로 교수님은 보시는 거고요. 근데 요즘 보면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하잖아요? 뭐 이제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태평양 부근에 ‘불의 고리’라고 해서 지진, 화산 폭발도 많다고 하는데 요즘 특히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포항에 이런 여진이 ‘불의 고리’와는 관련이 없는 건가요?

 

▷ 이기화 : 거의 전혀 연관이 없다고 봐도 괜찮을 겁니다. 그 환태평양이라는 것은 태평양판을 중심으로 해서 북아메리카든가 혹은 유라시아판 혹은 호주판 이렇게 필리핀판 경계에서 판의 상대적인 운동에 의해서 지진이 발생하거든요. 그게 이제 판경계 지진이라고 이야기 하고 우리나라나 중국 같은 경우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기 때문에 판 내부지진이 되는데 판 경계지진과 판 내부지진은 거의 연관이 안 됩니다. 그래서 환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들과 우리나라 지진 활동은 연관이 없다고 보는 것이 거의 타당합니다.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지진이 일어나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게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인데 원전에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고요. 근데 걱정은 지하에 그 70킬로미터에 해당하는 활성단층이 있어서 앞으로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뭐 이런 관측도 있더라고요?

 

▷ 이기화 : 네, 그건 가능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양산단층을 대라고 하는 것이 양산단층을 중심으로 해서 좌우로 한2,30킬로미터의 큰 파쇄대인데 그게 울산단층이라든가 또 밀양 단층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게 전반적으로 큰 파쇄대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어느 지점에서도 한 6.0 육박하는 그런 지진들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럼 어제 많이 놀랐는데, 앞으로도 더 좀 강한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 이기화 : 그렇죠. 양산단층을 중심으로 해서 좌우로 2,30킬로미터 그 지역은 광범위한 파쇄대이기 때문에 그 지역의 어느 곳에서도 아마 5.0에서 6.0 가능한 범위 지진은 발생이 가능.. 이번에 포항지진의 경우도 말이죠. 지표에서 지진 단층이 관찰이 안됐어요. 그렇지만 지진이 10킬로 이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 10킬로 이하에서 활성단층의 분포가 중요하거든요. 그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표에서 지진이 단층이 관찰이 안 된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양산단층이라는 광범위한 파쇄대에서 어느 지점에서나 규모 5.0이상 지진은 발생이 항상 가능하다, 이게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 박경수 : 네, 좀 더 우리가 긴장을 해야 될 것 같은데..

 

▷ 이기화 : 긴장을 해야죠.

 

보경사 대웅전 처마에서 떨어진 연화문 목재 부재

 

▶ 박경수 : 네, 걱정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교수님, 어떠세요? 좀 이렇게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앞으로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 해서 어떤 걸 준비를 해야 할까요?

 

▷ 이기화 : 한 가지 중요한 문제가 말이죠.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건 분명한데 언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가 없거든요. 지진이 가령 5.0에서 6.0사이의 지진이 아까 말씀드린 양산단층 어느 지역에서나 발생할 수가 있으나 그것이 50년 후인지 100년 후인지 그건 알 수가 없어요. 약간 조심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아까 저 그러면 중요한 것은 말이죠. 우리가 지진이 나면 지표에는 단층과 많은 연관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게 별로 의미가 없어요. 왜냐면 지진은 지표에서 발생하지 않고 지하 10킬로 이하 깊이에서 발생하거든요. 즉 그 깊이에서 활성단층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가 그걸 연구해야 합니다.

 

▶ 박경수 : 음, 결과적으로 우리가 지금 연구해야 될 부분은 활성단층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좀 더 시급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 이기화 : 그렇죠. 지표가 아니라 10킬로 이하의 그 정도 깊이의 활성단층이 어떻게 분포되었는가 그걸 연구를 해야 됩니다.

 

▶ 박경수 : 알겠습니다. 이 활성단층에 대한 좀 더 많은 예산 투입과 정부 당국의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고요. 교수님, 오랜 만에 뵈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기화 : 네.

 

▶ 박경수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기화 명예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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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기자  kspark@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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