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남북한 태권도가 서울에서 다시 뭉쳤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은 평창 개회식 식전행사와 10일 속초 공연에 이어 오늘 서울시청에서 세 번째 합동 시범공연을 펼쳤습니다.

앞서 공연과 마찬가지로 오늘 공연도 남북 양측은 각자 특색을 살려 북한은 손기술과 호신술 위주의 시범공연을 선보였고, 우리나라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송판을 깨뜨리는 화려한 발동작과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6월 무주에서 합동공연을 한 남북 태권도는 어려운 시절에도 평창으로 가는 다리를 놓았다"면서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시범단은 하루 쉬었다가 모레(14일) MBC 상암홀에서 공연을 펼친 뒤 15일 육로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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