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 때문에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노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95%가 진화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도계읍 산불은 밤까지 완전히 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잡니다.
< 기자 >
오전까지 60% 대 진화율을 보였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불이, 오후들어 바람이 불면서 확산돼, 지금까지도 진화율이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때 소강 상태를 보였던 삼척 도계읍 산불은, 바람이 다시 불고, 산에 낙엽층이 두텁게 쌓여 있어, 산림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은 정상부로 향한 상태로 민가쪽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주거지 주변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산림당국은 도계 산불에 산림청 헬기 16대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해가 지면서 헬기 투입이 어려워, 오늘 밤내로 완전 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계읍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10ha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도계 산불은, 어젯밤 한때 96세대 170여 명이 사는 도계읍 연립아파트 뒷산까지 번져, 주민 49명이 대피했다가 지금은 귀가한 상탭니다.
삼척 도계읍 산불보다 앞서 발생한 삼척 노곡면 산불은 오후 5시까지 95%가 진화돼,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곡 산불은, 어제 낮 2시 58분쯤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의 한 펜션에서 난 불이, 펜션을 모두 태운 뒤 뒷산으로 번져, 산림 25ha를 태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진화가 마무리되고,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에서 BBS뉴스 이석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