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 남북한 태권도 선수들이 서울에서 만나 화합과 통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 WT와 북한 주도로 구성된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은 오늘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동 시범공연을 펼쳤습니다.

공연은 북한측이 손기술과 호신술 위주의 시범공연을 선보인데 반해 우리는 화려한 발동작과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공연을 보여주며 뿌리는 같지만 분단 70년간 동안 각기 다른 길을 걸으며 다소 달라진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특히 북한 시범단은 송판 10개를 연속으로 깨뜨리고 ‘조국통일’이라는 기합을 넣으며 남북의 하나 됨을 염원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남북 태권도 시범공연에는 개성공단 관련 기업과 서울시 환경미화원, 장애인과 복지시설 아동, 태권도 꿈나무 등 250여명을 초청됐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 등 정 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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