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별 최고 ‘이시종’…평균치 최고 ‘신용한’

좌측에서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와 힐러리의 포털 검색어 순위가 실제 대선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가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 것인데요.   

그래서 청주BBS는 포털 검색어 순위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선거 결과를 미리 점쳐 봤습니다.  

먼저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충북지사 출마자들입니다. 

어떤 세대, 어떤 성별이 인터넷 포털에서 충북지사 출마자를 선호하고 있는지 김정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한달 간 네이버 트렌드 통계.

 

현재 충북지사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입니다. 

4명 중에서 인터넷 포털에 가장 많이 노출된 인물은 누구일까.

검색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11일까지 한달 동안 일별, 그러니까 하루동안 검색어 순위가 가장 높았던 인물은 이시종 현 충북지삽니다. 

제천화재 참사와 관련해 지난 1월 15일에 가진 이 지사의 ‘사과 기자회견’이 높은 수치를 이끌었습니다. 

이날을 기준으로 100포인트라는 수치로 고정시키면 다른 후보들의 상대적 검색량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평균치만 놓고보면 이 기간동안 모든 연령, 모든 성별에서는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의 평균치가 20 포인트 내외로 다른 후보들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그 뒤로 이 지사가 10포인트에서 15포인트사이를 기록했고, 오제세 도당위원장이 10 포인트,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이 5 포인트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투표권을 가진 연령 중 충북지역의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60대 이상에서는 이 지사와 오 위원장이 10~15포인트에서 각축을 벌였고, 40~50대에선 이 지사와 신 전 위원장이 10포인트 내외에서 엎치락 뒤치락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지사의 이같은 선전은 현직 지사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반면 신 전 위원장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높은 60포인트를 기록했는데, SNS 등으로 왕성한 홍보활동을 벌여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얻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성별로 분석을 해보면 남성에서는 모든 후보가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여성에서는 신 전 위원장이 50포인트 내외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습니다.

검색일을 3개월로 늘려 분석해보면 후보별 최고 검색일은 이 지사의 경우 앞서 말한 1월 15일 제천화재참사 관련 사과 기자회견 일이었고, 오 위원장은 지난달 9일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일이었습니다.

또 박 전 차관은 “한국당 입당이 중앙당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발언을 한 지난달 22일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였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그 다음날인 1월 23일 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일이 최고 검색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은 충북도 선관위와 네이버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고, 통계 결과는 네이버 데이터 랩 트렌드 검색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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