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를 앞두고 남북 공동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남북이 하나된 감동의 현장은 환호와 열기로 달아올랐고,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서일 기자의 보돕니다.

 

 

(현장음) “짝짝짝 짝짝~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과 북이 함께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남북 단일팀 ‘코리아’를 응원하는 남북 공동응원단은 강릉 황영조 체육관에 모여 뜨거운 단체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코리아팀 한수진 선수의 슈팅이 상대팀 골대에 맞는 순간, 응원단은 환호와 탄식을 동시에 내지르기도 했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초반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0대 8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남북 공동응원단의 응원 열기는 더욱 고조됐습니다.

[네임자막] 이종석 /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말자막]“남북이 모였다는 거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고 앞으로 경기에서 승패 상관없이 열심히 해서 우리가 하나 된 모습 계속해서 보여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리아 파이팅!”

(아이들 단체) “남북 단일팀 화이팅!”

그리고, 평창의 남북 공동응원단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네임자막] 이선경 / 남북공동응원단 운영위원장

[말자막]“이번에 북한이 참여함으로써 평창올림픽의 평화를 국민들이 또, 전 세계가 주목하고 되새기게 됐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올림픽을 통해서 한반도에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는 염원들이 응원단을 구성하는 데 가장 동력이 됐습니다.” (50~1:09)

외신들도 하나된 남북의 공동응원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남북 공동응원단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예선 경기가 열리는 오는 12일과 14일에도 응원전을 펼치고, 이후에는 북한 선수들의 경기를 함께 응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14일에 열리는 일본전에서는 응원단이 직접 경기장으로 들어가 남과 북이 한 공간에서 공동 응원을 펼치는 감동의 순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탠딩]

남과 북 그리고 해외 동포들이 모두 한 곳을 바라보며 한 마음으로 함께 응원했습니다.

평창이 또 하나의 화합의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강릉 황영조 체육관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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