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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대통령 월정사 방문 "한국 불교문화는 감탄 그 자체"
[BBS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류기완 기자 | 승인 2018.02.11 08: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방한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두 나라의 정상이 바쁜 일정에도 강원도를 대표하는 사찰, 월정사를 찾았습니다.

두 나라 정상들은 천년 고찰을 둘러보면서, 불교를 기반으로 한 우리 정신문화의 우수성과 불교 문화재의 고귀함에 감탄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류기완 기자의 보돕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우리나라를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이, 월정사 일주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성화가 올림픽 개회식 장소로 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둘러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직접 나와, 예우를 갖춰 반갑게 마중합니다.

비(非)불교 문화권으로, 불교가 생소한 북유럽 국가의 정상과 대가람을 이끄는 주지 스님의 만남은 이색, 그 자체였습니다.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념 스님은 함께 월정사 경내를 거닐면서, 가벼운 담소를 나눴습니다.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은 법고 소리에 한동안 걸음을 멈추고, 불교의 사물(四物)들을 가리키며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1 정념 스님 / 월정사 주지, 라이몬즈 베요니스 / 라트비아 대통령] : "일체중생이 평화롭고 행복해지길 기원하는 의미의 소리입니다. (종은 몇 번이나 치나요?) 새벽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 울립니다."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은 궁금 어린 시선으로 사찰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특히, 우리 불교문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진 만찬 자리.

평창 극락사 자용 스님이 직접 준비한 전통 사찰음식은 내·외빈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환영 인사를 건네면서, "양국 간의 문화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 2 정념 스님 /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 "이곳 평창 오대산에 방문하게 된 인연은 어디에서 비롯됐겠습니까? 바로 평화의 제전인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입니다."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도 "외세의 침략을 이겨내고, 고유의 문화를 지킨 공통점이 있다"면서 "실질적인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3 라이몬즈 베요니스 / 라트비아 대통령] : "라트비아는 지난 100여 년간 한국과 유사하게 전쟁을 경험했고, 두 번의 외세의 점령을 경험했고,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어려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개회식에 앞서 월정사를 방문해 한국 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달리아 대통령은 정념 스님과 함께 8각 9층 석탑과 적광전을 살펴 본 후, "한국의 사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지난 2009년 대통령 선거 전에, "네덜란드에서 한국 스님을 만나 불교를 처음 접하게 됐고, 그 스님에게 염주를 선물 받은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이 된 것 같다"면서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푸른 눈에 비쳐진 사찰은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생각을 하게 했을까?

우리 불교계가 단순한 손님맞이를 넘어 무엇으로 진정한 공감대를 이끌어 낼지 좀 더 고민할 때입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BBS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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