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본 주요 외신들은 극적인 개막식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CNN은 “극적인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됐다”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게스트에 포함됐고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 아래 함께 입장했다는 소식을 주요 내용으로 전했습니다.

영국 BBC는 매우 멋진 개막행사의 마무리로 2010년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가 성화를 점화했고 남북한 단일팀이 한반도기 아래 함께 입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 아래 공동 입장했다는 소식을 개막식 톱뉴스로 전했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개막식 행사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뉴스를 메인으로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분노와 의혹, 유혈로 갈라진 한반도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통합의 모습으로 남북한이 평화를 상징하는 불꽃 아래 나란히 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AFP통신은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고 한국의 대통령이 김정은의 여동생과 역사적인 악수를 했으며 한반도기 아래 양쪽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관중이 일어서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ANSA통신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뛰었던 안정환이 행사장에 도착한 성화를 최종 주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스포츠 스타들 중 한 명이라고 언급하며, 그가 2002년 올림픽 16강에서 연장전 골든 골을 넣어 이탈리아를 탈락시킨 선수라고 소개했습니다.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 방송은 TV로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톱뉴스로 내보내며 "남북한이 하나가 된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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