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회복재단 출범..."문화재 환수 앞으로 10년이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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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대거 유출된 문화재 등 아직도 많은 문화유산들이 전세계 곳곳에 방치되거나 훼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해 불교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문화유산 회복재단이 공식 출범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회복 재단의 향후 활동과 과제를 김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국가적 혼란기에 약탈 등의 형태로 불법 유출되거나 헐값으로 해외에 빠져나간 우리 문화재들.

해외 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국외 문화재는 전세계 20개국에 걸쳐 17만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현재까지 되찾아온 우리 문화재는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의 6%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 노력과 민간단체, 해외 교민 등 각계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유산 환수를 위해 불교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문화유산 회복재단이 공식 출범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임/문화유산 회복재단 고문.전 튀니지 대사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이를 어떻게 더욱 발전시키고 계승하여 우리 문화 유산을 우리 역사의 물증이자 문화의 초석으로 굳건히 세울 수 있을까라는 뜻을 같이 하는 여러분들이 내어주신 십시일반의 후원과 노력의 결실로 태어난 재단입니다.]

문화유산 회복재단은 중앙 정부 중심의 문화재 환수 운동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인터뷰]이상근/문화유산 회복재단 이사장

[중앙 정부,지방 정부,시민 사회,민간 기업 등등이 같이 참여하는 방식의 문화유산을 회복하는 활동들을 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그동안에는 이슈 중심으로 환수 활동이 전개됐다면 이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는게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서 재단을 이번에 설립하게 된 겁니다.]

유물 환수라는 과제의 수행을 넘어 유산 속에 담긴 이야기까지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단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상근/문화유산 회복재단 이사장

[유물의 환수 뿐만이 아니라 유물 속에 담겨 있는 정신적 가치,얼이라든지 혼이라든지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 결국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아주는 일이 문화재를 되찾는 일의 종착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려고 하는 여러 가지 준비들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회복재단은 문화 유산을 주제로 한 어린이용 도서를 제작하는 등 문화 유산에 대한 인식 개선 작업도 펼쳐나갈 방침입니다.

재단은 앞으로 10년이 문화유산을 회복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보고 우선 2년안에 회원 2만명 이상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상근/문화유산 회복재단 이사장

[우리 미래 세대 좋은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뛰자 그래서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현 세대의 책임이고 이 권리를 누릴 것은 다음 세대 몫이다라는 생각으로 지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회복재단의 출범을 계기로 소중한 우리 문화 유산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일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민영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영상 편집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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