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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전국 사찰에서는 대회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는 타종식이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설악산 신흥사와 양양 낙산사를 찾아 올림픽 성공 개최와 평화올림픽을 기원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소식, 계속해서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불교 1번지' 조계사 범종의 웅장한 종소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립니다.

[현장음/타종 소리]

조계사는 저녁 8시 정각, 평창올림픽 대회 개막에 맞춰 33번의 종을 쳤습니다.

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는 그런 올림픽이 되기를 마음 모아서 기원드립니다.]

무겁고 웅장한 종소리가 대지를 울리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종소리에 우리 불자 선수들의 선전도 담아봅니다.

[김문주/조계사 신도회 사무총장: 같은 불자로서 그동안 훈련하는데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어요 정말 실전에서는 평상심을 갖고 승패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시각, 조계종의 전국 교구본사를 비롯한 2000여 곳 사찰에서도 타종식이 동시에 봉행됐습니다.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해 국태민안을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남과 북이 힘을 모아 세계일화 평화의 꽃을 피우자는 글을 청와대에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강원 지역 사찰들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설악산 신흥사와 양양 낙산사를 차례로 찾아 부처님 전에 참배하면서 평화올림픽 달성을 축원했습니다.

김 여사는 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이 강원도 관광지를 찾아 다양한 매력을 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사찰의 타종소리와 함께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바라는 불교계의 간절한 염원이 평창을 넘어 한반도 전역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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