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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설정 스님, 취임 100일 성과와 과제는?...조계사, 잠시후 '평화올림픽 33번 타종'
정영석 기자 | 승인 2018.02.09 19:11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뉴스인사이트> 시간에서는 설정 스님 취임 100일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보도국 문화부 정영석 기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정 기자! (네 조계종 총무원입니다.)

 

바로 어젭니다. 설정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째 된 날이잖아요. 먼저 그동안의 성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설정 스님, 지난해 11월 1일 35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그동안 설정 스님은 수행 종단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면서, 공심을 바탕으로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여 왔다는 평가입니다.

설정 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종단의 수행 가풍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고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출가자가 수행 가풍 확립에 중점을 두지 못한 게 현재 우리 불교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무엇보다도 수행가풍을 회복하고 화합을 이룩하여 종도와 사부대중,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네, 취임 이후 줄곧 수행을 강조해온 설정 스님, 매달 한 차례 이상 대중법문을 하면서 몸소 실천에 옮기셨네요?

 

그렇습니다. 설정 스님은 취임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지난해 11월 1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초하루 법회에 법사로 나섰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초하루 법회를 맞아 대중 법문을 한 것은 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 이후 9년만입니다.

이후에도 봉은사와 조계사를 오가면서 대중 법석을 이어갔습니다.

수행 가풍 확립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잘 보여준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가슴 아픈 일이 많았잖아요. 지진이나 화재 참사를 겪었는데, 자비행을 또 보이셨잖아요?

 

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제천 화재사고 현장, 밀양 세종병원 분향소를 직접 찾았는데요.

설정 스님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진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불교의 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설정 스님 앞에는 임기 4년 동안 풀어야할 종단 안팎의 많은 과제들이 놓여있죠?

 

네, 무엇보다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현행법은 321명이 투표권을 가져 과반 이상의 표만 확보하면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권 선거의 폐단에 언제든 노출돼 있습니다.

이번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도 후보자들 간 거친 공방은 끊이지 않았고, 설정 스님 역시 학력위조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설정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시비의 분별을 논하게 되고, 무분별한 중상과 모략을 넘어 금권이 동원되는 참담한 상황이 바로 조계종 선거제도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단의 인사 문제도 녹록치 않은데요.

설정 스님의 취임 100일 이후 총무부장 정우 스님 말고는 아직도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설정 스님이 종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나 사회적으로 풀어야 할 것들도 만만치가 않다고요?

 

네,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집행부에서 핵심 사업으로 꼽았던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은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우선 토지 매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종단에서 제시하는 금액과 토지주들이 요구하는 금액의 차이가 2배에서, 많게는 3배 가까이 납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체의 15% 정도 밖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도 정부와 풀어야할 해묵은 과제입니다.

 

정 기자, 잠시 후면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개막하잖아요. 조계사에서 타종식을 준비하고 있다던데 무엇 때문인가요?

 

저녁 8시 정각,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대회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는 타종식이 열립니다.

이곳 조계사뿐 아니라 전국 사찰 1800여 곳에서 동시에 33번의 종을 칠 예정인데요.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해 국태민안을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조계사 타종식에는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신도 회장단이 참석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남은 현재 조계사에는 신도들과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강원 지역 사찰들을 방문했다고요?

 

네, 김 여사는 설악산 신흥사와 양양 낙산사를 차례로 찾아 부처님 전에 참배하면서 평화올림픽 달성을 축원했습니다.

김 여사는 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이 강원도 관광지를 찾아 다양한 매력을 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이 평화적으로 치러지길 염원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메시지도 이어졌는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남과 북이 힘을 모아 세계일화 평화의 꽃을 피우자는 글을 청와대에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조계종 총무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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