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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겨울 스포츠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약 2시간 뒤면 개회식과 함께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평창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올림픽 특별 취재팀 서일 기자를 연결합니다. 서일기자! (네, 강원 미디어 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 개막입니다. 개회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먼저 전해주시죠.

 

네, 오늘 개회식 주제는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 즉 세계인들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개회식은 잠시 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개폐회식장에서 진행되는데요.

개막식 공연은 한국의 전통 문화는 물론 K팝과 디지털 퍼포먼스 등 전통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회식 본 공연의 내용이 일부 공개됐는데, 미리 소개해주시죠.

 

네, 개회식 1시간 전부터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사전 공연을 선보이고, 한국무용과 같이 우리문화를 상징하는 공연들이 이어집니다.

본 공연에서는,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지역 어린이 5명을 비롯한 3천여 명의 출연진이 ‘평화의 답’을 찾아 나서는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본 공연이 끝나면 각국 선수단이 한글 순으로 입장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은 참가국 선수단 입장 순서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등장합니다.

 

이번 개회식에서 남북이 공동입장을 하는데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남북한선수단은 남측 150여 명, 북측 40여 명, 모두 190여 명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합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역대 10번째인데요.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입니다.

선수단 맨 앞에 서는 기수도 남북이 공동으로 맡습니다.

남측 기수로는 남자 봅슬레이의 원윤종 선수, 북측 기수로는 여자아이스하키 황충금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선수 대표의 선서 또한 진행되는데, 남자 대표 선서자로는 불자 스포츠 스타인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 선수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 대표 선서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일각에서는 북한 선수가 맡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태범 선수는 조계종 종립학교인 은석초등학교 출신으로 현재는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 신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도 많이 참석하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펜스 부통령, 일본 아베 총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포함한 16개 나라의 정상급 외빈이 참석합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이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여정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올림픽에서 성화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한데요. 오늘 성화 봉송의 마지막은 불교계가 책임졌다고 하죠 ?

 

네, 개회식에 불을 밝히는 성화는 오늘 오전 오대산 월정사 봉송에 이어 주 무대인 평창 일대를 돌고 조금 전 개회식장으로 향했습니다.

성화는 양양 낙산사를 거쳐 오늘 오전 월정사에 도착했습니다.

월정사에서는 세계적인 피겨 스타 카타리나 비트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조정래 선생이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함께 성화를 봉송했습니다.

정념 스님은 평화의 상징이자 화합의 상징인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은 물론 세계 평화의 계기가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개회식장에서 성화대에 불을 붙일 마지막 주자로는 김연아 선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마지막 성화 점화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또 어떤 점화 방식을 선보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북한의 참가로 더욱 관심을 끄는데 선수단 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라고 할 수 있죠 ?

 

네,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을 내걸고 치르는 평창올림픽은 모두 92개국에서 2천 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됩니다.

우리나라는 15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145명과 임원 75명 등 모두 2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고, 금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이번 올림픽은 진정한 평화올림픽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도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모두 46명을 파견했습니다.

특히 아이스하키 여자 남북단일팀이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향후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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