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님을 만나 불교 처음 접한 덕에 대통령 당선된 듯"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리투아니아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Dalia Grybauskaite) 대통령이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해 월정사와 상원사를 둘러보는 등 한국 사찰과 불교 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개회식을 앞둔 2월 9일 오전 월정사를 찾은 달리아 대통령은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함께 8각 9층 석탑과 적광전, 종각 등을 살펴 본 후 한국의 사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으며,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화로워 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정념스님은 “월정사를 비롯한 한국의 사찰들은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혀 지혜를 이루는 곳이자, 부처님 지혜를 모든 생명을 위해 실천하는 수행의 공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달리아 대통령은 또 2009년 대통령이 되기 전 “네덜란드에서 한국 스님을 만나 불교를 처음 접하게 됐고 그 스님께 염주를 선물 받은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이 된 것 같다.”며, 한국 불교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존경심을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리투아니아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한편 월정사와 상원사 순례를 마친 후 월정사 입구 전통 한식 거리에 자리한 자용스님의 ‘스미타’에서 사찰음식으로 오찬을 하고, “참으로 정갈하고 아름다운 음식”이라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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