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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국제선센터가 설날을 앞두고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설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태어난 나라도 배운 언어도 달랐지만, 참가자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우리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즐겼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

우리에겐 때마다 다가오는 전통 명절이지만 우리나라에 정착한지 얼마 안 된 다문화가정과 사람들에겐 낯설기만 합니다.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설날을 맞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했습니다.

국제선센터 관계자가 설날의 유래와 전통 음식, 놀이를 소개하자 참여자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적극 수업에 임했습니다. 

이날 치러진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음식인 만두와 전 만들기.

준비된 속 재료를 섞는 것부터 모양을 내는 것까지, 만두를 빚는 참여자들의 얼굴에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인서트1] 이영애 / 캄보디아
“처음 와서 하니까 그냥 기뻤고요,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그리고 함께 만드니까 재밌고, 그리고 이런 거 한국에서 전승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기뻐요. 재밌어요.”

[인서트2] 토스카 / 미국
“여기 같이 온 사람들을 보고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게 되어 좋다. 만두는 매우 건강한 음식이고, 저는 제 남편에게 어떻게 건강한 만두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 배웠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열심히 만두를 빚고, 전을 만드는데는 아이들의 고사리 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서트3] 보관스님 / 국제선센터 국제차장
“이번 설에는 만두빚기를 만들어봤어요. 사실 조금 복잡하고 어렵지만 만두를 빚으면서 또 서로 대화도 나누는 우리 민족 특유의 가족 문화를 좀 경험해보시고, 또 이분들이 집에 가서 이거를 또 가족들에게 만들어주는 배움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날의 다양한 행사에는 많은 나라의 다문화가정이 참여했고, 특히, 설 연휴 범죄예방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국제선센터는 해마다 명절마다 다문화 가족과 북한이탈주민 등을 초청해 문화 행사를 갖고 지역사회 포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스탠딩]

국제선센터는 설날 당일, 북한이탈주민 100여명과 함께 설맞이 합동차례를 지내고 템플스테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계종 국제선센터에서 BBS 뉴스 김연굡니다.


<영상=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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