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석관묘와 인골을 비롯한 고대유물이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에서 복원, 영구 전시됩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지난 2016년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평창군 평창읍 하리에서 출토한 청동기시대 석관묘 2기와 내부에서 발견된 인골 등입니다.

이 중 '2호 석관묘'의 내부에서는 그동안 출토사례가 전혀 없었던 인골과 비파형동검이 함께 발굴돼, 매우 주목되는 유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호 석관묘'는 가로 163㎝ 세로 53㎝의 규모로, 깊이는 석관벽석을 기준으로 25㎝입니다.

함께 출토된 비파형동검은 전체 길이 26.3㎝, 검신 길이 22.9㎝, 슴베 길이 3.4㎝, 최대폭 3.8㎝이며, 이밖에도 무경식 석촉과 관옥, 환옥, 토기편 등이 출토됐습니다.

특히, 석관묘에서는 사람의 두개골을 비롯해 상·하악골, 치아, 상·하완골, 대퇴골, 경골 비골 등이 발견됐으며, 동아대학교 분석팀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인골은 남아 있는 대퇴골과 치아를 근거로 20대 여성 몽골리안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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