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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제5교구본사인 천년고찰 법주사와 한국의 명산으로 꼽히는 속리산은 ‘8’이라는 숫자를 매개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데요.

 
속리산의 8봉, 8대, 그리고 법주사의 8정도와 8상전까지, ‘8’이 갖고 있는 의미를 청주 BBS 손도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속리산 문장대

1624년 인조 4년에 재건된 국보 제 55호 법주사 팔상전은 법주사의 상징입니다.

겉모양은 건물 형태를 띠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유일한 목조탑입니다.

팔상전 내부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폭의 그림으로 표현한 팔상도가 보관돼 있습니다.

법주사 팔상전

8성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열반으로 이끄는 수행의 올바른 여덟 가지의 길입니다.

속리산 법주사는 이 8성도를 불교를 실천하는데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팔경 중에 하나이자, 법주사를 품고 있는 속리산입니다.

속리산은 기암괴석의 8봉 8석으로 절경을 이루며 관광객들과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용/ 서울 강서구 화곡동(등산객)
“(속리산)천왕봉 등정을 하고 내려오는 길인데, 기암괴석과 주위를 보니까 너무 멋있고, 눈꽃도 아름답고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정은자/ 서울 마곡동(등산객)
“눈꽃이 너무 좋고요. 천 고지 올라가니까 너무 상쾌하고 좋습니다.”

속리산 관음봉

이 속리산은 법주사 팔상전과 불교의 팔정도와 같은 ‘8’이라는 숫자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속리산에는 천황봉과 비로봉, 문수봉, 관음봉 등의 8봉이 있습니다.

특히 속리산 8봉은 법주사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불교식 명칭을 받고 있습니다.

천황봉 역시, 불교의 4대 천왕 명칭에서 비롯된 ‘천왕봉’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8봉에 이어 ‘세 번 오르는 사람은 극락에 간다’는 문장대와 입석대, 신선대, 경업대 등의 8문도 있습니다.

[인터뷰] 변성연 주임/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은 지형적으로 900미터 이상 고지대에 기암괴석이 즐비한 특성이 있습니다. 이곳에 문장대, 천왕봉 등 팔봉, 팔대가 불교 수행 팔정도와 의미를 같이 하고 있고, 수많은 경관 자원, 동식물 자원을 품고 있습니다.”

속리산 입석대

[스탠드업]
법주사를 둘러싼 속리산의 팔봉, 팔대.
속리산의 자연 환경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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