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에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받는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12시간 동안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밤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김성호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 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08년 5월쯤, 국정원 예산 담당관을 통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특활비 2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오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른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주장을 하면서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김 전 원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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