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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인재들이 배출됐습니다.

빛고을 광주 유일의 불교 종립학교인 정광고등학교가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 369명을 배출했는데요.

졸업식 현장을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주의 유일한 불교 종립학교인 광주 정광고의 제66회 졸업식이 지난 8일 교내 룸비니관에서 봉행됐다.

 

 광주 정광고 교내 동아리인 난타부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이 졸업식장인 룸비니관에 울려 퍼집니다.

이어 발랄한 춤 공연이 펼쳐지고 졸업식장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학생들은 손뼉을 치며 화답합니다.

조금은 숙연하고 딱딱하게 진행됐던 기존의 졸업식 분위기와는 달리 마치 축제 한마당을 연상케 합니다.

빛고을 광주의 유일한 불교 종립학교인 광주 정광고의 제66회 졸업식이 교내 룸비니관에서 봉행됐습니다.

졸업식은 졸업생 369명과 학부모, 재학생과 내 외빈 2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정광학원 재단 이사장 원일 스님은 축사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졸업생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원일 스님 / 학교법인 정광학원 이사장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에게 단 한가지만 당부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주십시요. 여러분 모두에게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형칠 정광고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높은 지성과 함께 따뜻한 가슴을 지닌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임형칠 교장 / 광주 정광고 교장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이 교정에서 펼쳤던 고교 시절의 신선하고 자유로운 생각을 더욱 확장시켜 나가기 바랍니다. 푸른 꿈과 이상을 좆으면서도 부당한 현실에 외면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한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졸업식은 삼귀의를 시작으로 졸업증서 수여와 이사장 법어, 송사와 답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졸업생들은 재학생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보며 3년간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졸업생들은 담임교사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아쉬움을 포옹으로 대신했습니다.

재학생 대표 김혁 학생은 "항상 모범을 보이며 후배들을 이끌 어 주었던 선배들의 고마움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혁 / 광주 정광고 2년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보면 약속하자 지나간 일에는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자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이 대사처럼 고등학교 생활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들, 후회되는 것들, 다 잊어 버리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꿈 이루기 바랍니다"

졸업생 대표 나은비 학생은 김광석의 노래 ‘이등병의 편지’한 부분을 부르며 후배들과의 아쉬운 헤어짐을 대신했습니다

나은비 / 정광고 졸업생 대표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날의 꿈이여"

1951년 6.25전쟁 중에 개교해 올해 66회 졸업식을 맞은 정광고등학교.

부처님의 자비정신과 홍익인간 실현이라는 교육이념을 표방하면서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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