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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대한 축제를 하루 앞둔 오늘 평창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현장 프리즘 순서, 평장 올림픽 현장에 파견돼 있는 기자를 연결해 이야기 들어봅니다. 조윤정 기자.

 

네 강릉 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 일대를 방문할 것 같은데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막바지 준비는 잘되고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현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평창을 비롯한 이곳 강원도 일대는 흥분과 설렘, 긴장의 분위기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우선 강원지방경찰청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지난 2일부터 매일 평창 현장종합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오늘은 개막식 당일의 교통·경비 대책을 막바지 점검했습니다.

또 대회 기간 동안 하루 최대 만 3천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들의 편리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띕니다. 오늘부터 26일까지 평창과 강릉 지역의 시내버스는 모두 무료로 운행됩니다. 또 올림픽 수송교통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Go 평창'이 출시됐는데요. 앱을 통해 경기장까지의 경로 안내와 통제구역 알림 등의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는 강릉 선수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입촌식이 있었고, 이어 오늘은 북한 선수단도 공식 입촌식을 가졌습니다. 입촌식 당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네. 오늘 오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서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이 열렸습니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모두 46명이 참가하는데요.

오늘 행사에는 30여 명의 선수들이 참석했고, 얼마 전 우리나라를 찾은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 80명도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입촌식 초반에는 어색한 듯 가만히 서 있다가 북한 취주악단의 연주가 시작되자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어 우리 공연단과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수 입촌식에 공연이 동반된 건 북한 선수단이 유일했습니다.

 

올림픽 개막 준비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현재 ‘노로 바이러스’가 강원도 지역에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걱정이 됩니다. 상황이 어떤가요?

 

네. ‘겨울철 식중독’이라 불리는 노로 바이러스가 강원도 여러 지역에 유행하고 있어 선수들과 방문객들의 건강 문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현재까지 보안 검색 요원, IOC 직원, 경찰, 기자를 포함한 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선수들 가운데 확진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노로 바이러스는 지난주 올림픽 보안요원들이 머물던 한 숙소에서 시작됐는데요. 질병관리본부가 대응팀을 즉각 파견해 같은 숙소에 머물던 1000여 명의 보안요원들을 격리 조치하고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제 하루만 해도 50여 명의 확진자가 생겨났고, 감염 지역도 평창뿐만 아니라 강릉 미디어촌, 정선 등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보건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확산방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 가장 우려스럽습니다.

 

올림픽 개막은 내일이지만, 사전 경기는 오늘부터 시작이 됐다고 하는데요. 오전에 열린 컬링 경기에서 우리 선수단이 기분 좋은 첫 승전보를 전해줬어요. 오늘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또 있나요?

 

아직 올림픽이 공식적으로 개막되진 않았지만, 선수들의 금빛 질주는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 컬링 믹스더블, 혼성 2인조 예선 경기에 출전한 장혜지-이기정 선수는 핀란드를 9-4로 꺾고 첫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특히 컬링 믹스더블 종목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식종목으로 채택돼 의미를 더합니다.

두 선수는 잠시 후 저녁 8시, 중국과의 두 번째 예선 경기에 나섭니다.

뒤이어 밤 9시 30분에는 남자 스키점프 예선 경기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의 김현기, 최서우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내일은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특히, 차준환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개회를 하루 앞둔 평창 곳곳에서 이런 저런 재미나는 소식들이 많은데요,

우선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천 번째 금메달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있고요,

영국의 BBC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특별한 영웅들' 이란 보도를 통해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자메이카 선수들의 눈물겨운 봅슬레이 도전기를 담은 영화 '쿨러닝'의 주인공이 대표팀 감독으로 평창 올림픽을 찾았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 앵커 >

네, 소식 잘 들었습니다. 평창올림픽 특별취재팀의 조윤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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