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년 제1회 금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7조여원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기업들에는 2조여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장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27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해보다 5조6천억원이 늘어난 겁니다.

중기부가 창업기업지원자금 등 정책자금 9천백억원을, 은행권은 대출 24조9천8백억원을 지원하고, 신용.기술보증기금 등 보증은 1조6천9백억원입니다.

급격히 인상된 최저임금 보장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우선 1조원 규모의 지역신보 특례보증이 신설됩니다.

국민, 부산 등 12개 은행들이 시중금리보다 낮은 2.95~3.30%의 금리로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에 7천만원을, 기타 소기업.소상공인에는 5천만원까지 최장 5년의 상환기간 안에서 보증을 지원하게 됩니다.

특히 기업은행은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1.95%의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1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또, 음식업, 숙박업 등에 한해 10인 미만의 영세 소기업에도 5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이 올해 한시적으로 제공됩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회의에서 “최저임금 보장에 따른 영세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있지만 임금 인상이 서민 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부가 일자리안정자금 등 5조원 규모를 지원하고 금융기관들도 나서서 적극 지원하고 있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실히 대출금을 갚는 성실사업자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지원 받을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BBS뉴스 장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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