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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을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우리 관광객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진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그젯밤 대만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상자는 265명입니다.

연락이 끊긴 62명의 실종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 소방대는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건물에서 실종자를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자정을 넘긴 12시 20분쯤 화롄 중심부에서 22㎞ 떨어진 곳에서 규모 5.7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해 여진의 공포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진은 30초간 화롄 전역을 크게 흔들었고, 일반인들도 출렁거리면서 넘어질 정도였습니다.

현재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화롄 체육관과 중화초등학교에는 주민 800여명이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 2개 공단의 48개 기업에서 우리 돈 103억 3천만 원 상당의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관광객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제 발생한 지진 현장에 있던 우리 관광객 14명은 모두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는 지진 당시 화롄에 머물고 있던 단체관광객 13명이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다가 화롄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울어진 빌딩에 갇혀 있다가 10시간 만에 구조된 50대 한국인 여성도 병원에서 가벼운 치료만 받고 지인과 함께 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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