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한국적 정신치료의 2세대로 불교정신치료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전현수 박사가 30여년의 임상 경험과 불교 수행을 바탕으로 쓴 <불교정신치료 강의>가 최근 출간됐습니다.

불교와 심리치료가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지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외에도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남방불교 수행지침서들이 잇따라 출간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교는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한 정신치료다.”

정신과 의사인 전현수 박사가 30여년간 정신치료와 불교수행을 함께 해오며 도달한 결론입니다.

그러한 경험을 결집해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강의>를 최근 출간했습니다.

전현수 박사는 서구의 심리치료가 과학적인 체계로 훌륭하긴 하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에 있어 뛰어난 불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불교가 기존 정신의학이나 치료에 보완점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서트) 전현수/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기존의 정신의학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부처님이나 불교에서 했던 것처럼 그렇게 철저하게 완벽하게 관찰,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몰라요. 또 세상의 움직이는 원리도 자세히는 몰라요. 그런데 불교가 그 두 가지 면에서 굉장히 정확하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알게 됐을 때 기존의 정신의학이나 정신치료에 훨씬 보완점을 줄 수 있는 거에요.”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인식과정을 잘 살피지 않아 잘 몰라서 자꾸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전현수 박사.

(인서트) 전현수/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모르기 때문에 화내도 뭐 어떤 일이 나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거에요. 그런데 그것을 정말 수행을 해서 보게 되면 다시는 탐진치 마음을 일으키지 않게 됩니다. 우리에게 너무 손해가 되니까요. 너무나 끔찍한 일이니까.”

전현수 박사는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불교심리치료 원리를 이해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불교심리치료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남방 수행전통을 직접 익히고 난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명상 수행가로 꼽히는 조셉 골드스타인의 마음수행 안내서가 올해 초 <마인드풀니스>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습니다.

또 한국인 출신으로 남방불교 수행에 전념했던 우 냐나로까 스님의 법문집 <사띠빳타나 수행>도 사띠빳타나, 즉 사념처 수행의 좋은 안내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냐나로까 스님은 흔히 겪는 스트레스가 강한 자아의식의 산물이라며 수행을 하면 마음이 분명하고 안정돼 평안해진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