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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출산율 해남군, 인구 늘리기 '안간힘'
김종범 기자 | 승인 2018.02.07 21:15

해남 분만산부인과 개원식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지방사 연결해서 지역소식 들어보는 <뉴스파노라마>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김종범 기자! 전남 해남하면 출산율이 높은 지역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인데...합계출산율이 5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요?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합계출산율이라고 하는데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기준 해남군의 합계출산율은 2.42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합계출산율이 1.2명 정도니까 평균의 두 배를 웃돌고 있는 셈인데요. 해남군이 이처럼 전국에서 가장 아기를 많이 낳는 지역이 될수 있었던 데는 여러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 덕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해남군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출산정책 전담팀을 꾸려서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신생아 양육비나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임산부에 각종 출산 관련 물품을 선물한다거나 재능기부를 통해 신생아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고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아버지가 함께 캠프를 개최하는 등의 특색 있는 시책을 추진하면서 출산율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인구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해남군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듯 한데요. 최근에는 분만산부인과도 개설이 됐다면서요?

 

지난달 해남병원 내에 분만산부인과가 문을 열었는데요
전남지역에서 분만산부인과가 개설되기는 강진과 고흥, 영광에 이어서 해남이 4번째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분만실과 수술실, 산모실, 신생아실 등의 시설과 정밀초음파기기, 황달치료기, 인큐베이터 등 최신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해남군은 지난 2015년 전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분만산부인과가 개설되면서 임신에서부터 출산, 그리고 산후조리까지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할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출산율이 높은 해남군이 인구감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요?
무슨 이유에서입니까?

 

인구감소는 우리나라 중소도시들의 보편적인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남군 역시 청년층이 대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해남군에서는 지난 7월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포괄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INT▶해남군 인구정책팀 민성현 주무관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지금 해남군은 합계출산율이 5년 연속 1위로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자리 등 사회인프라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청년인구가 도시로 떠나는 상황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남군은 기존에 각각의 부서에서 추진해 온 출산, 일자리, 귀농 등의 분야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정책팀을 작년 7월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남군으로 이사를 온 전입인구는 4천 140명으로 외지로 빠져나가는 전출인구인 5천 419명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인구감소의 요인으로는 젊은 층들이 대도시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인데요

지난해 기준으로 해남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천 500여 명 중 75%가 10대에서 40대로 대부분 젊은 층이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는 지난해 '청년 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청년 실태 조사 연구 용역'을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해남군 인구정책팀 민성현 주무관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총감소 인구의 75%가 청년인구 층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청년인구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수혜층인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청년정책위원회를 발족했고 올해는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해남군에서는 이밖에도 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인구 늘리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또 결혼 후 1년 이상 주소지를 유지할 경우에는 추가로 1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젊은 세대의 결혼과 해남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명 이상이 단독세대를 구성해 해남군으로 전입하는 경우 2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등의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종범 기자  kgb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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