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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계 대표적 진보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올해 첫 정기총회를 열고, 상임대표에 시공스님을 선출했습니다.

앞으로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산하 단체였던 로터스월드와 분리해 종단 개혁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기로 했고, 로터스월드도 국내외 구호업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정기총회는 상임고문인 청화 스님의 축사로 시작됐습니다.

<인서트1> 실천승가회 상임고문 청화 스님
“적임자를 인선해서 금년 2018년 앞으로 사업이라든가 활동 방향을 잘 설정해서 실천승가회를 바라보고 기대하는 많은 종도들에게 실망하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첫 번째 안건은 신임 대표와 임원을 선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임기를 마친 전 상임대표 시공스님이 올해도 무난히 상임대표로 뽑혀 연임하게 됐습니다. 

<인서트2> 실천승가회 상임대표 시공스님
“우리 스님들이 좀 더 개인적 위주의 수행보다도 다함께 살 수 있는 수행으로 나아가는 인식 운동을 할까합니다.”

공동대표는 일문스님과 재범 스님이 맡게 돼 감사를 포함한 집행위원 대다수가 그대로 임원직을 유지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안건은 실천승가회와 로터스월드 사업 분리건이었습니다.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 미얀마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불교계를 대표하는 국제개발협력단체입니다.

그러나 로터스월드와 실천승가회가 뚜렷한 구분 없이 함께 활동을 하다 보니, 전문성이 훼손되고 로터스월드에 대한 후원에도 제약을 받게 됐습니다.

결국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산하 단체였던 로터스월드와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종단 개혁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기로 한 것인데, 특히, 국내외 인권문제에 더욱 목소리를 높일 방침입니다.

로터스월드는 국내외 구호업무에만 주력합니다.

실천승가회의 진보적 색깔때문에 정작 후원을 하고 싶어도 망설였던 후원자들을 더욱 끌어모으면서 나라 안팎의 구호활동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인서트3> 로터스 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
“이것을 직원마저도 분리를 해야겠다. 그래서 사회문제나 사회활동에 좀 더 전문성을 가지고 그것만 열심히 하는 실천승가회 색깔을 분명히 하면서 활동하는 단체로 만들어야 되겠다."

이와 함께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 결산 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예산 승인도 논의됐는데, 2018년 예산은 22억 천여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스탠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새해에도 청정승가를 조성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불교계를 넘어 우리 사회 인권 운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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