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한나라당사를 찾아
박희태 대표권한 대행과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회동 형식은 단독회동이 아닌
한나라당 3역 등이 배석하게 됩니다.

현직 대통령이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한나라당사로
박희태 대행을 찾아 노 대통령이 국정현안에 대해
야당과의 대화를 원한다면서 야당지도부를
내일 청와대로 초청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희태 대행은
국민이 걱정하는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회동을 수용했습니다.

박 대행은 그러나 단독회동의 경우
오해를 살 우려도 있고 노 대통령이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지켜지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일 한 행사에서 박 대행을 만나
한나라당사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유인태 수석은 박 대행의 이같은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해 회동 일시를 확정하겠으며
내일 오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야당 당사를 방문해 대북송금 특검법 등을 포함한
정국현안에 대해 야당측과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일 회동 결과가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특검법의 절충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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