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타이완 동부 화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한궁인 14명도 포함됐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이완 동부 화롄 지역에서 어젯밤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심한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의 강진이었습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사흘전부터 90여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도로 곳곳이 갈라졌으며 호텔 등 대형 건물이 여러채 붕괴됐습니다.
화롄 시내 마샬호텔과 원먼추이디 빌딩, 우쥐우쑤 빌딩 등이 무너지거나 기울이지면서 인명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4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14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여성 58살 김모씨는 원먼추이 빌딩에 갇혀있다 지진발생 10시간여만에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김씨는 별다른 외상 없이 의식도 명료했으며 곧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타이완 정부는 소방구조대원과 군병력까지 동원해 구조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자리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해왔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