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검찰 내 성추행·수사외압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검찰 조직에 진상 규명과 분위기 재정비를 당부했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월례간부회의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인신공격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산적한 검찰 문제를 신중하게 해결해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또, "검찰 구성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여러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시대의 변화나 국민의 요구에 맞춰 검찰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조직 내부의 비위 폭로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검찰 내 의사결정 과정을 기록에 남기는 지침을 철저하게 준비해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문 총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설 전후로 경선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선거사범 전담반과 비상근무체제를 신속히 재정비해 줄 것과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검찰 공안부를 중심으로, 테러, 불법시위, 안전사고 등 각종 범죄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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