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설이 내려 활주로가 임시 폐쇄돼 항공편이 결항하고 회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낮 12시 15분쯤 폭설과 강풍으로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제설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초 오후 1시 50분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눈보라로 인해 제설작업이 늦어져 활주로 폐쇄가 연장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는 장비 10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한 후 활주로 마찰 계수를 측정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활주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강설이 지속돼 제설작업을 위한 활주로 운영중단 시간이 연장되고 있다"며 "오후 3시쯤 활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활주로 폐쇄 등으로 인해 항공편은 오후 2시 현재 28편이 결항했고, 65편이 지연운항됐습니다.

16편은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대설특보와 강풍특보, 윈드시어특보, 저시정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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