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오늘까지 나흘째 맹추위가 이어져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지고 산간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한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아침 8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에 99.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육상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아침 6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지난 3일부터 대설경보가 발효돼 있고,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농업 시설과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산간 마을인 남원읍 수망리에서는 어제 만감류 재배 비닐하우스 16동이 눈의 무게로 주저앉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에는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월동무와 감귤 등 412개 농가 천87.3㏊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간을 지나는 도로 중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된 1100도로·비자림로 모든 구간은 대형·소형 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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