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의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이 사건 발생 후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 등을 주려고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검찰 진상조사단이 집중 수집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안 전 검사장이 성추행 의혹을 무마하려고 인사에 개입하는 등 권한을 남용한 단서가 충분히 확보되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서 검사의 성추행 피해를 검찰 간부가 은폐했다는 의혹 등을 공론화한 임은정 검사를 오늘 참고인으로 불러 관련 진술을 듣습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 사건 발생 후 법무부 등지에서 안 전 검사장의 동향을 지켜봤던 법무부·검찰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최근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이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검찰 내 일부 인사에게 호소한 서 검사의 행동을 두고 안 전 검사장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취지의 진술 등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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