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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세계의 겨울 스포츠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도 불자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스노보드 등에 출전하는 불자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민국은 15개 전 종목에 백 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동메달 8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불심으로 무장한 불자 선수들의 활약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불자 선수는 2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불교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유의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불자 선수들 가운데 금메달 기대주로는 단연 '쇼트트랙의 여제' 심석희 선수가 꼽힙니다.

심석희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르택 3천미터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500미터와 1000미터, 1500미터 등 개인전과 단체전 전 종목에 출전해 무더기 금 사냥에 나섭니다.

심 선수는 그동안 훈련 틈틈이 태릉선수촌 법당을 찾아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력을 가다듬어왔습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도 대표적인 불자 스포츠 스타로 올림픽 금메달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조계종 종립학교인 서울 은석초등학교 졸업생으로 정토심이란 불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상화 선수와 같은 은석 초등학교 출신의 모태범 선수는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남자 스피트 스케이팅 5백미터 금메달의 영광을 8년만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모태범/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두번째 올림픽,벌써 제가 세 번째 올림픽이라는게 사실 믿겨지지가 않구요. 또 평창에서 열리기 때문에 조금 긴장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노보드에 출전하는 불자 이상호 선수는 지난해 일본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에도 메달에 도전합니다.

특히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12명 가운데 최보군,권이준,이광기 선수 등 7명이 불자로 이들은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이 매년 개최하는 달마배 스노보드대회를 계기로 국가대표로 성장했습니다,

호산 스님/서울 수국사 주지

[스노보드 국가대표중에 불자 선수들이 많이 지금 생겼고 또 달마배를 통해서 평창 올림픽때는 좋은 성적을 아마 거두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밖에 바이애슬론의 김용규 선수도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개인전 메달을 따낸 불자 기대주로 꼽힙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불자 선수들의 활약이 대회 열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우리 선수단의 종합 4위 달성에도 큰 힘이 되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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