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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이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준비한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군 포교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앞으로 어떤 과제들을 풀어가야 할지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불교계의 군 포교는 이웃 종교에 비하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조계종이 2005년 군종특별교구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장병 포교가 시작됐습니다.

[일면 스님/1대 군종교구장(조계종 前 호계원장): 군을 모르니까 막 그냥 밀어대 가면서 했더니 군법사들의 호응이 상당히 좋았고 나중에는 참 좋은 결과도 더러 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불교계의 군 포교 지원과 인식은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전군에 걸쳐 천 개 가까이 되는 교회를 운영하는 반면, 불교 법당은 절반도 못 미치는 400여 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때문에 10만 명 이상의 불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는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법당이 군포교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힙니다.

[혜자 스님/現 조계종 군종교구장: 물론 해군 교육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도 중요합니다 그래도 육군 호국연무사는 가장 많은 육군 장병들이 불교와 인연을 맺는 곳이니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할 곳입니다.]

불자 장병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제대해서도 불교와 더욱 가까워지게끔 하는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2대 군종교구장을 지낸 자광 스님은 종단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광 스님/2대 군종교구장(現 동국대 이사장): 포교원도 이렇게 산발적으로 이것저것 다 중요하지만 우선 빠른 시일 내에 큰 효과를 거두려면 군 포교에다 포교원도 집중을 해야 합니다 군종교구장을 데리고 군종교구를 앞세워서 집중적으로 해야 됩니다.]

군포교를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군승들의 육성과 지원도 절실합니다.

군종교구는 군승 파송 50주년 맞아 기념 사업팀을 꾸리면서 장병 포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입니다.

[혜자 스님/現 조계종 군종교구장: 군승 파송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각종 행사를 연중 끊임없이 실시해서 군포교가 한국불교의 주요 이슈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50년사 발간, 50년 사진첩, 또 50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많은 사업안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현재 군종특별교구 앞에 '천주교 군종교구'처럼 '불교 군종교구'가 아닌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라는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천태종이나 진각종, 태고종 등 각 종단이 군포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도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영상편집/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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